서울소재의 골프장 중에 노캐디
서울에서 노캐디 골프장 찾기? 이거 진짜 쉽지 않아요. 제가 골프 시작한 지 10년 넘었는데, 아직도 서울 안에서 노캐디로 치는 게 어색하더라고요. 근데 요즘엔 캐디 비용이 너무 올라서 어쩔 수 없이 노캐디를 찾게 되더라고요. ㅠㅠ
여러분, 제가 이번에 서울 근처에서 노캐디로 골프 칠 만한 곳들을 좀 찾아봤어요. 솔직히 말해서 서울 '안'에는 거의 없어요. 다 근교로 나가야 해요. 근데 그래도 괜찮은 곳들이 몇 군데 있더라고요. 제가 직접 가본 곳도 있고, 골프 치는 친구들한테 물어본 것도 있고... 아무튼 이것저것 모아봤습니다.
1. 클럽72, 인천 영종도에서 즐기는 노캐디의 맛
아, 이 곳 진짜 좋아요. 제가 한 달 전에 다녀왔거든요. 인천공항 근처에 있어서 서울에서 차 타고 1시간 좀 넘게 걸리는데, 가는 길에 인천대교 지나는 맛이 있어요. 근데 이 골프장, 옛날에 스카이72였던 데에요. 이름만 바뀌고 시설은 그대로더라고요.
여기서 제일 좋았던 건 뭐냐면, '드림듄스'라는 9홀 파3 코스에요. 노캐디로 칠 수 있는데, 코스가 진짜 예뻐요. 바다가 보이고, 비행기도 보이고... 근데 이게 웃긴 게, 파3 코스인데 250미터 넘는 홀도 있어요! 제가 5번 우드로 겨우 그린에 올렸다니까요. ㅋㅋㅋ
가격은... 음... 기억이 잘 안 나는데, 주중에 13만원? 주말에 17만원? 이런 거였던 것 같아요. 근데 이게 캐디 비용 빠진 거니까 생각보다 싸죠? 카트비는 따로 내야 하는데, 1만원도 안 됐어요.
아, 근데 여기 갈 때 주의할 점! 예약하기가 진짜 어려워요.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예약 오픈하자마자 다 찬다고 하더라고요. 저는 운 좋게 캔슬 자리 잡았는데, 여러분도 행운이 있기를...
2. 한림광릉CC, 남양주에서 즐기는 2인 플레이의 묘미
여기는 제가 안 가봤어요. 근데 제 골프 멘토님이 강력 추천하시더라고요. 남양주에 있어서 서울 동북쪽에서 가기 좋대요. 여기가 좋은 게 뭐냐면, 2인 플레이가 가능하대요!
아니, 여러분. 2인 플레이가 얼마나 꿈같은 일인지 아세요? 보통 4인 채우려고 모르는 사람들이랑 억지로 조인하고 그러잖아요. 근데 여기는 친구랑 둘이서 여유롭게 칠 수 있다니까요. 이게 바로 천국이에요, 천국.
코스는 9홀이래요. 근데 이게 또 재밌는 게, 전반 9홀 치고 후반 9홀 칠 때 그린 위치가 바뀐대요. 그러니까 같은 페어웨이를 두 번 치는 건데, 그린만 다르게... 이거 생각보다 재밌을 것 같지 않아요?
가격은 주중에 8만원, 주말에 10만원이라고 하더라고요. 이 정도면 진짜 양심적인 거 아닌가요? 거기다 카트비가 5천원이래요. 5천원이요! 서울에서 5천원으로 뭘 살 수 있겠어요 요즘에... ㅋㅋㅋ
아, 그리고 여기는 무인카트가 아니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카트래요. 골프장에서 드라이빙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니... 근데 여러분, 음주운전 절대 안 됩니다? 골프 치고 맥주 한 잔 하고 싶더라도 참으세요!
3. 포레스트힐CC, 포천에서 만나는 6홀의 매력
자, 여기는 제가 얼마 전에 다녀왔어요. 포천이 서울에서 좀 멀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, 의외로 금방 가요. 저는 1시간 반 정도 걸렸나...?
이 골프장이 특이한 게 뭐냐면, 6홀이에요. 네, 6홀. 9홀도 아니고 18홀도 아니고 6홀. 처음에는 '뭐야, 이게 무슨 골프야' 했는데, 막상 쳐보니까 이게 또 은근히 괜찮더라고요.
코스가 290미터 넘는 게 4개나 있어요. 그러니까 드라이버 실컷 휘두를 수 있다는 거죠. 근데 또 PAR 5는 없어요. 좀 아쉽긴 한데... 그래도 도전적인 느낌? 그리고 블라인드 홀이 하나도 없어서 시원시원하게 칠 수 있어요.
가격은... 음... 기억이 가물가물한데, 6홀에 7만원? 8만원? 이랬던 것 같아요. 근데 이게 6홀이니까 두 번 돌면 12홀 치는 거잖아요. 그래도 15만원 안 되게 칠 수 있으니 괜찮지 않나요?
아, 그리고 여기 티박스가 예뻐요. 꽃이랑 나무로 꾸며놨더라고요. 인스타 감성 뿜뿜이에요. 골프 치러 갔다가 사진 찍느라 정신없었다니까요. ㅋㅋㅋ
자, 여러분. 이렇게 서울 근처에서 노캐디로 즐길 만한 골프장 세 군데를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세요? 솔직히 말해서 서울 '안'에는 노캐디 골프장이 거의 없어요. 다 근교로 나가야 해요. 근데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?
노캐디로 치면 좋은 점이 뭐냐면, 일단 돈이 덜 들어가요. 요즘 캐디 피가 얼마예요? 17만원? 18만원? 거의 20만원 육박하던데... 그리고 또 뭐가 좋냐면, 마음이 편해요. 캐디 눈치 안 봐도 되고, 내 페이스대로 칠 수 있고.
근데 단점도 있죠. 거리 재는 게 귀찮아요. 그리고 어떤 클럽 써야 할지 고민도 되고... 뭐, 이런 저런 게 있는데, 그래도 한 번쯤은 노캐디로 쳐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.
아! 그리고 노캐디로 칠 때 꼭 기억하세요. 거리 측정기 챙기는 거 잊지 마시고요, 볼 마크도 꼭 하세요. 다른 사람 볼이랑 헷갈리면 골치 아파요. 그리고 제발 페어웨이 디봇 자국 복구 좀 해주세요. 여러분이 안 하면 아무도 안 해요. ㅠㅠ
자, 이제 글도 길어졌는데 슬슬 마무리할게요. 여러분, 골프 재밌게 치세요! 그리고 혹시 이 골프장들 가보시면 후기 좀 알려주세요. 전 이만 20미터 퍼팅 연습하러 갑니다. 안녕히 계세요~ 😄⛳️🏌️♂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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